시장 소개

마산어시장이 지금처럼 변한 것은 구항의 매립과 관련이 있다. 매립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부터 시작되어 오늘날의 남성동 일대에 약 3만 6,364m2를 매립했고, 1927~1940년 사이에 여러 차례에 걸쳐 약 22만 1,490m2를 매립했다. 매립이 끝난 것은 1992년이었다.

그 후 어류와 패류, 멸치의 위탁 판매가 이루어지던 수협공판장이 이전을 하고, 주변에 대우백화점(현재 롯데백화점)이 들어서면서 마산어시장은 크게 변했다. 새로운 해안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산어시장은 둘로 나뉘었다.

수협공판장이 이전하면서 마산어시장 주변에서 도소매 하던 상인들이 수산물도매센터를 만들어 대거 이전하고, 선어를 취급하던 점포들도 자리를 옮겼다. 해안도로를 기준으로 새로운 어시장은 도매 중심 시장으로, 옛 어시장은 소매 중심 시장으로 변했다.

또한 이런 변화를 통해 옛 어시장은 회를 판매하는 거리로 바뀌었다. 횟집이 급증하면서 풍경도 크게 변했다. 대풍횟집골목도 회를 판매했지만 새롭게 조성된 횟집거리는 24시간 영업과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라 백화점을 찾는 많은 소비자들과의 연계로 어시장 내에서 가장 붐비는 공간이 되었다.